You are what you eat - "당신이 먹은 음식이 곧 당신이다."
일단 나는 아이들 먹이는 것에 예민한 편이다.
위 인용말처럼(속담인 줄은 몰랐는데 영어속담이라고 함😉) 먹는 것이 곧 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자신도 되도록이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아이들도 당연히 그렇게 해주려고 한다.
태어나서 만 3세까지가 인지정서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알고 있을 테지만 사실 먹는 것도 이때가 가장 중요하다. 장은 전체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고 면역력에 있어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기관으로 만 3세까지 먹는 음식과 식습관에 따라 장내 미생물이 결정되고 안정화된다.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을수록 인지능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자폐 스펙트럼,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등과 같은 신경 발달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날 속담이 정말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만 3세까지가 모든 측면에서 정말 중요하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유기농 식재료마켓들을 소개해본다.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식품의 차이점
✅ 유기농(Organic):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3년 이상) 재배한 농산물이다.
✅ 무농약(Non-Pesticide): 농약은 사용하지 않으나 화학비료는 추천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에서 사용해 재배한 농산물이다.
✅ 친환경(Eco-Friendly): 유기농과 무농약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건강한 토양에서 환경친화적 농법을 통해 생산된 모든 농산물을 아우른다.
1. 한살림: 지구를 살리는 뜻깊은 생활 실천
한살림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농사짓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과 이들의 마음이 담긴 물품을 이해하고 믿으며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함께 결성한 생활협동조합이다.
✅ 장점
- 모든 재료 검사가 가장 까다롭고 철저하다고 한다(모든 수산물은 방사능 수치 검사실시): 자체 기준치가 있다.
- 야채와 채소가 정말 신선하고 상태가 좋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다.
- 판매하는 품목 대부분이 국내산이다(거의 99% 이상)
- 성분표가 제일 단순하다.
🥕 추천 품목: 모든 채소, 모든 두부, 양념류, 계란(안심대안사료 사용), 어린이 과자
✅ 단점
- 조합원 가입해야 가격혜택이 있다(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님)
- 가공식품 쪽은 가격도 비싸고 종류도 적고 무엇보다 맛이 떨어진다.
- 전국 매장이 약 240개로 접근성이 낮다.
- 온라인으로 정해진 요일(일주일에 2번)만 배달이 가능하다.
2. 올가: 풀무원의 LOHAS Fresh Market 나와 지구, 그리고 바른 먹거리 건강생활
✅ 장점
- 대기업 계열이라서 그런지 접근성에서는 따라올 수 없다(쿠팡에서도 얼마 전부터 구입가능하다)
- 온라인 장보기 자체배달도 하루 만에 와서 깜짝 놀란다.
- 품목이 많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세일하거나 행사를 많이 한다.
- 신제품이 거의 매달 나온다.
- 가공식품 성분표 괜찮은 편이고 맛도 좋다.
- 동물복지 닭고기로 만든 냉동식품 종류가 많고 가격도 저렴하다.
🥕 추천 품목: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 종류(돈가스, 만두 등), 차 종류(보리차, 옥수수차, 현미차), 계란(난각번호 1번란도 할인할 때 많다), 소스류(케첩, 마요네즈)
✅ 단점
- 야채나 채소는 종류도 별로 없지만 정말 비싸다.
3. 초록마을
✅ 장점
- 월 유지비 등이 없어 부담 없이 방문 가능하며 세일도 자주 한다.
- 원래 배달이 안 됐었는데 최근 배달도 가능하다.
- 초록베베라는 어린이 전용 제품이 론칭되었는데 어린이보단 이유식 하기에 최적화된 제품들이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 추천 품목: 이유식 하는 엄마들한테 추천한다(아이가 돌 전후라면 살 품목이 많을 것 같다)
✅ 단점
- 가공식품과 공산품이 비중이 높다(일반마트에서도 볼 수 있는 물품들이 있다)
- 자체 브랜드 품목이 약하다.
- 성분 따져보면 첨가물도 많이 있어서 완전 유기농마트라는 생각이 많이 안 든다.
- 요리할만한 식재료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