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위가 시작되면서 장염, 수족구, 구내염, 기침감기 등이 유행이라고 한다.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열성경련이 올 수 있다. 열성 경련에 대해서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그 순간 굉장히 당황할 수 있다. 열성 경련은 고열을 겪는 유아들에게는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다. 열성경련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과 예방법을 알고 대비해보자.
📍 원인
지금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고열이 나는 경우 유발되는 것은 명확하다. 부모나 형제가 열성 경련 병력이 있으면 일반인 보다 3~4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통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으로 편도염, 인후염, 중이염 등으로 열이 날 때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위장염이나 돌발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 증상
경련은 열이 갑자기 오르는 시기에 잘 일어난다.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몸 전체 또는 일부 근육의 강직 및 떨림
✅ 눈동자 돌아감
✅ 의식 소실
우리 아이는 23개월에 열성 경련을 겪었고 입에 거품까지 물었었다. 발작은 대개 2~3분 안에 멈춘다.
만약 발작이 ❌ 15분 이상 길어지거나 ❌ 신체 일부분에서만 일어나거나 ❌ 24시간 이내에 다시 일어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한다. 상황에 따라 뇌척수액 검사, 뇌파검사, 뇌 MRI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성 경련과 경련성 질환으로 인한 경련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응급실에 도착해서 24시간 안에 또다시 경련을 하면 뇌파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고열은 있었지만 열성 경련은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열성 경련을 할 때 그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의사한테 보여주는게 좋다고 한다.
의사들은 발작하는 모습을 보고 단순 열성 경련인지 아니면 뇌질환(뇌전증 등)의 문제로 인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열성경련을 처음 겪는 부모들은 다 혼비백산 정신없는 상태일것이 분명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아이의 열성 경련을 겪는다면 꼭 기억했다가 찍어두고 보여주자.
📍 대처법
✅ 아이가 경련을 할 때 다칠 수 있으므로 주변 물건을 치운다.
✅ 경련을 멈추려고 아이를 흔들거나 고정하지 않는다(주무르기 ❌ 물 먹이기 ❌)
✅ 아이를 옆으로 눕혀서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한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히 어려워 보이면 119에 연락한다.
📍 예방방법
역시나 특별한 예방방법은 없다. 보통 열이 확 오를 때 열성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에(뇌에서 열을 감당하지 못해서라고 함)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는 38도가 되면 해열제를 먹이라고 한다. 열성 경련은 한번 했던 애들이 자주 할 수 있고(이때는 뇌파검사 한번 해보는 게 좋다) 대개 5세가 넘어가면 없어진다고 한다. 발달지연이나 학습 장애도 초래하지 않고 신경학적인 후유증도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